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후보로 나선 조경태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른바 '속옷 난동' 사건과 관련 "강제수사라도 해야 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조 의원은 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참으로 비루한 모습이다", "입에 담기도 참 싫다"며 "본인이 특검 수사를 했던 검사 출신이고 검찰총장을 하신 분 아니냐. 그렇다면 본인이 정당하고 떳떳하다면 나가서 당당하게 수사를 받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당당한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고, 또 이런 분을 지지하고 '윤 어게인' 외치는 극우세력들은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 분의 행동은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조 의원은 "본인이 스스로 정말 국민들께, 또 우리 정통보수에 씻을 수 없는 잘못을 했다면 스스로 나가서 수사를 받고 국민들께 용서를 구하는 것이 직전 대통령으로서의 자세"라며 "물리력까지 동원되는 상황까지 안 가도록 본인 스스로 이 부분에 대해 좀더 무겁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 의원은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당 극우화 논쟁에 대해 '극좌가 만들어낸 프레임'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불법적이고 거짓 선동을 하는 게 극우"라며 "'윤 어게인', '계몽령' 이야기하는 전한길 씨와 같이 노는 그게 극우세력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자, '윤 어게인' 추종자들, 전광훈 목사 추종자들은 우리 당에서 단호히 끊어내야 하는 절연세력"이라며 "김문수 후보는 극우와 극좌의 그 개념을 혼동시키지 말라. 전한길을 옹호하는 것 자체가 극우적 사고이고, 극우세력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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