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진주에서 ‘강(强)스파이크’가 터진다."
백구의 대제전 '2025 코리아 인비테이셔널 진주국제여자배구대회'가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려 지구촌 배구 마니아들의 눈길이 진주로 모아지고 있다.
진주시와 진주시체육회·대한배구협회·진주배구협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일본·체코·스웨덴·프랑스·아르헨티나 등 세계 6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참가한다. 특히 세계 랭킹 5위의 일본을 비롯해 참가국 대부분 10~20위권의 강호들이어서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풀리그(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되는 진주국제여자배구대회는 모두 15 경기를 통해 각국의 자존심을 건 '건곤일척(乾坤一擲)'의 명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또한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와 함께 아기자기한 묘미가 더해지는 여자배구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돼 배구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의 출전이 이번 대회의 흥미를 더한다. 대한민국 대표팀에서는 강소휘와 박은진이 주전으로 나서 홈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스웨덴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이사벨 하크·일본의 기술형 윙스파이커 미쿠 아키모토·아르헨티나의 신예 비앙카 쿠뇨·체코의 득점원 미카엘라 믈레인코바·프랑스의 미들블로커 이망 은디아예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스타들이 총출동해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진주시가 2025 진주국제여자배구대회를 유치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진주는 금호초·금성초·경해여중·동명중·선명여고·동명고·경상국립대 등 배구 명문으로 알려진 각급 학교가 즐비한 '배구 인재의 산실'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하종화·윤종일·전광인·박은진 등 기라성 같은 국가대표는 물론 연령대별로도 걸출한 대표 선수들을 꾸준히 배출하고 있는 전통의 '배구 도시'이다.
이러한 배구 도시의 열기 속에 지난 2023년 아시아 역도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입증한 국제대회 운영 역량과 인프라 구축은 진주시가 이번 대회를 유치하게 된 결정적 배경으로 작용했다.
강승훈 교육체육국장은 "진주 시민들의 열정과 오랜 배구의 전통이 있기에 이번 국제대회를 품을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는 진주가 ‘스포츠 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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