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다문화가정과 ‘걸어서 역사 속으로’ 체험행사

대구 동구가 오는 9일 다문화가정과 외국인가정을 대상으로 독립기념관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 대구동구가족센터, 방학 체험 프로그램‘걸어서 역사속으로’개최 ⓒ 대구 동구

대구동구가족센터는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방학 체험 프로그램 ‘걸어서 역사 속으로’를 9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동구 지역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가정 20가구, 총 40명이 참여한다. 독립기념관 견학과 현장 미션 수행 등을 통해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이는 한편, 한국 근현대사와 독립운동의 의미를 체험하며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역사 교육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아동과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체험 중심의 활동으로 구성됐다.

참여 가족들은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존감을 키우고, 서로에 대한 문화적 공감과 포용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자 중 한 학부모는 “아이에게 한국의 역사 현장을 직접 보여줄 수 있어 의미 깊다”며 “다문화가정도 이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이라는 점을 아이가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구동구가족센터는 향후 지역 내 박물관 및 역사관과 협력해 역사 체험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다문화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과 캠페인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이번 체험을 통해 다문화가정이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한국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