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의 비리 의혹을 조사 중인 김건희특검(민중기 특별검사)이 6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김건희는) 현재 진술 거부권을 사용하지 않고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홍주 특검보는 김 전 대표를 조사하고 있는 도중 브리핑을 통해 "오전부터 피의자 (김건희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며 "오전 10시23분 시작해 11시59분에 마쳤고, 오후 1시부터 조사 재개했다. 오후 2시 39분에 잠시 중단하고 30분 휴식을 가졌다"고 전했다.
문 특검보는 김 전 대표의 "호칭은 피의자"라고 전하며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진술 하고 있다. 스스로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했다"고 전했다.
김 전 대표 조사는 본인이 동의할 경우 이날 야간에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날 김 전 대표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 씨 관련 공천 개입 의혹, 통일교-건진법사 뇌물 의혹 등과 관련한 사안들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 변호인단은 언론 공지를 통해 "감사하게도, 특검 측 검사님들께서 여러모로 배려해주셔서 조사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특검 측을 자극하지 않음으로서 구속 수사를 피하려는 전략적 태도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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