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공문을 위조해 고액 물품을 주문하거나 병원 의료진을 사칭해 선구매를 유도한 후 연락이 두절되는 '노쇼 사기' 비상령이 떨어졌다.
8일 전북자치도 원광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최근 각종 국가 기간이나 공무원·군인·교사 등을 사칭하면서 이른바 '노쇼 사기'를 벌이고 있는 사기 행각이 성행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원광대병원은 이날 "위조 공문이나 명함을 보내 병원이나 의료진을 사칭하고 고액의 물품을 선 구매해 달라는 노쇼 사기가 극성을 부린다"며 관련 업체들의 주의를 요청했다.

원광대병원은 최근 병원 행정과(병원에 행정과는 없음)를 사칭한 가짜 공문을 보내 고액의 물품을 선주문한 사실이 있었지만 다행히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원광대병원은 "병원에는 행정과가 없다"며 "'노쇼 사기'는 병원 공문을 위조해 고액 물품을 주문하거나 병원 의료진을 사칭해 선구매를 유도한 후 연락을 두절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원광대학교병원은 "노쇼 사기 방지 대책에 고심하고 있다"며 "가짜 공문이나 가짜 명함등을 보내 신뢰를 쌓거나 병원이나 의료진을 사칭해 물품구매나 행사 음식 요청, 계좌 입금 등을 요구할 때는 일단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원광대병원 측은 "최근 기관이나 공무원이나 군인 등을 사칭해 물품 선구매, 물품 단체 주문, 대리 구매 등 노쇼 사기가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계좌 입금을 요구할 때는 노쇼 사기를 의심해 보고 사실관계를 관련 부서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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