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에서 하루 새 최대 200㎜가 넘는 비가 쏟아지는 등 또 다시 집중호우로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이어졌다.
10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으로 지난 9일~10일 호우피해 신고 접수 건수는 도로 장애 5건, 주택 침수 1건, 배수 지원 1건 등 총 7건이다.
이 기간 집중호우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남은 지난 3일~4일 이틀간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속출한 데 이어 7일까지 비가 이어져 피해가 잇따랐다. 이로 인해 9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잠정 집계된 피해액은 44억7,200만원이다. 이 기간 피해는 무안과 함평 지역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그러나 비가 그친 뒤 하루만에 또다시 9일 오전 8시30분을 기점으로 완도, 신안, 진도, 거문도, 초도를 시작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오전 10시30분 강진, 해남, 영암, 무안, 목포로 특보가 확대됐다.
전날 11시10분 완도는 호우경보로 특보가 상향돼 많은 비가 쏟아졌으며, 낮 12시30분께는 고흥, 보성, 여수, 장흥으로, 오후 3시에는 나주, 화순, 함평으로 호우주의보가 확대 발효됐다.
호우주의보는 10일 오전 7시를 기점으로 점차 해제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호우주의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지난 9일~10일 누적 강수량은 신안 흑산도가 226㎜로 가장 많았고 해남 북일 195.5㎜, 영암 학산 187.5㎜ 등으로 기록됐다.
도 등 유관기관은 국립공원 5곳, 여객선 6항로 24척 등 호우 피해 위험 구역 58곳을 통제하고, 여수, 광양, 구례, 보성, 화순, 강진, 무안, 함평 등 8개 지역 126세대 158명을 사전 대피시켰다.
기상청은 10일 오전 한차례 비가 내린 뒤 12일 또다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20~80mm다.
도 관계자는 "기상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재해 취약시설을 집중 관리하는 등 피해가 없도록 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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