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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 이상재 선생의 삶 오페라로 타시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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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 이상재 선생의 삶 오페라로 타시 태어나다

중부오페라단 13일 저녁 광복 80주년 기념 오페라 갈라 콘서트 ‘청년이여! 일어나라’ 공연

▲중부오페라단이 주최하는 월남 이상재 선생 오페라갈라콘서트 '청년이여 일어나라' 포스터 ⓒ중부오페라단

구한말 신사유람단의 수행원으로 일본에 다녀온 후 개화에 눈을 뜬 월남 이상재 선생은 워싱턴D.C. 주미공사관에서 2등 공사관으로 근무하는 등 남다른 이력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우정국, 전환국 위원, 승정원 우부승지 겸 경연각 참찬관, 학부 참사관(學部 參事官)·법부 참사관(法部參事官), 학부 아문의 참의(學部衙問參議) 겸 학무국장을 지내는 등 다양한 관직을 거쳤다.

한편 독립협회, 만민공동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조선의 주권확립에 앞장서기도 했다.

1902년 개혁당 사건으로 차남 승인 씨와 함께 체포돼 옥고를 치렀으며 승인 씨가 고문 후유증으로 출소 직후 사망하기도 했다.

옥중에서 이승만이 준 성경을 읽던 중 ‘원수도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산상 수훈에 감동을 받아 하나님을 믿게 된 이상재 선생은 출소 후 고향인 충남 서천군 한산읍에 초가집교회를 헌당했으며 YMCA에 가입해 초대 교육부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일제강점기에는 YMCA, 소년척후단조선총연맹(지금의 보이스카우트연맹) 초대 총재, 신간회 회장, 조선일보 사장을 맡아 청년계몽운동에 앞장섰다.

1922년에는 북경에서 열린 세계기독학생연맹대회에 신흥우, 이대위, 김활란, 김필례 등과 함께 참석해 한국 YMCA를 국제 YMCA에 단독으로 가입시켜달라고 관계자들을 설득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전심을 다한 월남 이상재 선생은 평생 전세방을 전전했으며 78세에 전세방에서 병사하는 등 자신의 안위보다는 오로지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진정한 독입운동가였다.

중부오페라단이 월남 이상재 선생의 일대기를 담은 오페라갈라콘서트 ‘청년이여! 일어나라’를 13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충청권의 대표적인 성악가와 교수로 활동했던 박영진 씨가 총감독을 맡았으며 김은경 씨가 대본을, 윤상호 씨가 연출, 유준 씨가 작곡을 각각 담당했다.

이상재 역에는 테너 황병남과 배우 김진영, 고종역에는 바라톤 장관석 씨가 각각 혼을 다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출연진들이 모두 나와 부르는 ‘청년이여’를 시작으로, ‘너의 길을 가거라’, ‘나라를 위하여’, ‘백성이여 일어나라’ 등 모두 14곡의 곡이 연주된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국가유공자 유족과 국가보훈부 충북남부보훈지청 관계자 등 70여 명과 지역아동센터에서 공부하는 아동들을 초대해 세대를 뛰어넘어 애국애족의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영진 총감독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이번 공연은 월남 이상재 선생의 투철한 애국애족정신과 독립을 향한 염원,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알 수 있는 공연”이라며 “온 가족이 함께 청빈하게 살면서도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상재 선생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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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규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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