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민프로축구단(가칭 용인FC)의 회원 가입이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통과됐다.
11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는 이날 열린 회의에서 시가 제출한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가칭 용인FC)’ 창단 신청을 승인했다.

연맹은 이번 이사회에서 용인지역의 인구 규모와 도시 성장성을 비롯해 경기장 인프라와 법인 설립 여부 및 U-18 유소년팀 보유 등 창단 준비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입안을 의결했다.
실제 시는 지난 4월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 설립 및 운영·지원 조례’를 제정하며 법적 기반을 마련됐고, 지난 5월 정관 개정 등을 통해 그동안 운영돼 온 ‘(재)용인시축구센터’를 ‘(재)용인시시민프로축구단’으로 변경해 25년 전통의 용인시축구센터 철학과 인프라를 계승하는 등 빠르게 프로화를 추진해 왔다.
특히 김진형 단장과 이동국 테크니컬 디렉터 및 최윤겸 감독을 발빠르게 선임하는 등 구단 조직을 체계적으로 갖추고, 홍보·마케팅 전략 및 선수단 구성·운영 계획 등 K리그2 참가 준비에 본격 돌입한 상태다.
용인FC는 내년 1월 한국프로축구연맹 총회에서 이날 승인된 회원 가입안이 최종 의결되면 2026시즌부터 K리그2에 공식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시는 수원·화성·성남·안양·부천·안산·김포시와 함께 수도권 축구의 핵심 도시로 도약하는 동시에 100만 특례시 위상에 걸맞은 프로축구 시대의 개막을 앞두게 됐다.
구단주인 이상일 시장은 "110만 시민이 기다려온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이 사실상 확정 단계에 이른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김진형 단장을 비롯한 구단 운영진을 중심으로 남은 창단준비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용인FC는 용인의 역사와 미래가 함께하는 구단으로, 단순한 스포츠팀이 아니라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브랜드"라며 "시민프로축구단을 통해 110만 시민들이 용인을 더욱 더 사랑하고 도시에 대한 일체감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시민·서포터즈 등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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