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전북자치도당은 11일 조국 전 대표를 비롯한 검찰권 오남용 피해자들의 사면·복권 결정을 환영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혁신당 전북도당은 "이번 사면은 민주주의 회복과 국민통합을 향한 한 걸음이며 무엇보다 국민의 뜻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정의와 상식이 자리 잡는 나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혁신당 도당은 "이번 사면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임을 안다"며 "검찰·사법·감사원·언론개혁 등 민주주의를 심화시키기 위한 과제들이 남아 있다.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은 이를 충실히 뒷받침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전북 역시 중앙집권적 구조 속에서 적지 않은 불이익과 소외를 겪어온 만큼 지역의 자치와 균형발전이 한층 앞당겨질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겠다는 혁신당 도당의 설명이다.
혁신당 전북도당은 "조국 전 대표와 함께 전북정치의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의 결정을 가능하게 한 도민께 감사드리며 그 뜻을 잊지 않고 책임 있는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국 전 대표의 사면·복권을 계기로 조 전 대표와 전북혁신당은 앞으로 도민들의 기대감에 부응하는 막중한 책임과 과제를 떠안게 됐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 전 대표의 사면 찬성이 전북 등 호남에서 유난히 높았던 것은 민주당을 지지하면서 조국혁신당이 새로운 정치를 통해 정치의 효능감을 높여달라는 주문이 숨어 있다고 봐야 하는 까닭이다.
전북혁신당의 한 당원은 "조국 전 대표가 수감 전에는 '3년은 너무 길다'며 민주당과의 선명성과 차별성에서 국민적 어필을 받았다면 이제는 다른 아젠다를 들고 나와야 할 것"이라며 "이제 혁신당을 어떻게 끌고 나갈지, 내년 지방선거는 어떤 가치와 명분을 내세울지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당 정치에서 벗어나 혁신당만의 새로운 정치, 민주당과 호남에서 생산적 경쟁을 위한 새로운 인물 발굴 등 산적한 과제를 하나씩 풀어가야 할 것이라는 주문이다.
정치권의 다른 관계자는 "기존 정당과 다른 혁신적인 방법을 통해 차기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다음 총선까지 내다볼 수 있는 새로운 정치 메뉴를 제시하고 유권자의 구비를 당기기 위해서는 정책 발굴과 인물 영입이 중요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2~3등이 아닌 새로운 인재를 발굴해 영입하고 육성해 나가는 인적 자산 축적도 긴 안목에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조국 전 대표가 곧바로 당무에 복귀하기보다 자신과 혁신당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국민적 의견을 수렴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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