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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 역사 품은 삼례토성”…삼국시대 초기 군사·행정 거점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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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 역사 품은 삼례토성”…삼국시대 초기 군사·행정 거점 발굴

완주군, 국가유산청 공모 선정…올해 12월까지 조사, 지역 역사 재조명

▲전북 완주군 삼례읍에 위치한 삼례토성 전경. 삼국시대부터 근현대까지 행정·군사 거점이자 교통·물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완주군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삼례토성'이 천오백 년의 시간을 뚫고 모습을 드러낸다.

전북 완주군이 국가유산청 ‘역사문화권 중요유적 발굴조사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삼국시대부터 근현대까지 행정·군사 거점이자 대외교류 창구였던 삼례토성의 실체 규명에 나선다.

삼례읍에 자리한 이 성곽은 마한 말~백제 초에 본격 축조돼 만경강 유역을 기반으로 한 고대 교통망과 정치권력의 변화를 보여주는 핵심 유적이다. 백제의 전북 진출 시기를 입증하는 자료이자, 금마 고도 방어체계의 거점이었으며, 후백제 견훤의 오월교류 등 대외문화 유입의 창구 역할도 했다.

고려·조선시대에도 주요 교통로상의 요지로 역참이 설치되며 지방행정 중심지의 위상을 이어갔다. 근현대에 들어서는 교통·물류 거점과 수리시설 운영의 핵심지였고, 지금도 구 삼례양수장, 구 만경강철교 등 등록문화재가 성곽 주변에 남아 있다.

이번 발굴은 올해 12월까지 진행된다. 완주군은 조사 성과를 향후 보존·정비·활용계획 수립의 기초자료로 삼는 한편, 현장 공개와 주민 설명회를 통해 지역민과 발굴 과정을 공유할 방침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삼례토성은 완주의 역사적 뿌리를 밝히는 열쇠”라며 “학술적 가치를 지역의 문화자산으로 전승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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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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