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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에 격분…"빈집털이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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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에 격분…"빈집털이범"

'통일교 대거 입당 의혹' 조준에 "특정 종교라고 입당 거부하나"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3일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팀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한 데 대해 "특검을 앞장세운 이재명 정권의 극악무도한 야당탄압 정치보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당대회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대전 배재대학교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합동연설회장에 당원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당의 심장이라 할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했다는 건 유례 없고, 천인공노할 야당 탄압"이라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특검을 "빈집털이범"이라고 맹비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에서 전당대회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김건희 특검팀은 같은 날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건진법사 등 청탁 의혹 관련 압수수색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특검이 '당원 명부' 등 전산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있고, 협조할 수 없다며 맞섰다.

송 위원장은 합동연설회 일정이 사전에 공개된 점을 짚으며 특검을 두고 "야당 전당대회를 방해하는 일명 용팔이 사건 같은 깡패 짓을 자행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특검의 자료 제출 요구에도 송 위원장은 "영장을 가지고 왔다고 하는데, 꼭 필요하다면 아마 협의해 사전에 자료 제출로 충분히 끝낼 수 있는 사안으로 보인다"며 "당원 명부는 정당의 처음이자 끝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건희 특검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등이 연루된 통일교·건진법사 청탁 의혹을 수사하며 지난 2023년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권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이 무더기 당원으로 가입됐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에 송 위원장은 "당원 입당 원서에는 본인의 종교를 기재하는 난이 없다. 본인의 종교를 기재하는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특정 종교를 갖고 있다고 해서 대한민국 국민인 이상 입당을 거부할 이유도 없고, 당연히 우리 당의 강령과 당 철학에 동의하는 분들은 누구라도 입당이 가능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제1야당의 당원 명부를 털겠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며 "모든 방안을 강구해서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13일 김건희 특검이 압수수색에 나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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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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