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상공회의소가 전북 경제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
김정태 회장과 안춘엽 부회장은 지난 12일 안호영 환경노동위원장, 박희승·이성윤 의원 등 지역구 국회의원을 차례로 만나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들은 규제와 입법 움직임이 지역 경제와 기업 생존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호소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특히 김정태 회장은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이성윤 의원과 면담에서 최근 논의 중인 상법 개정안이 기업 경영 안정성과 투자 유인에 미칠 영향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그는 "상법 개정은 투명성을 높이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기업 의견 수렴 없이 추진되면 경영 불확실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며 "사회적 합의와 충분한 논의를 전제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희승 의원과 안호영 위원장과의 만남에서는 전북 경제 구조적 한계가 논의됐다.
김 회장은 전북의 지역내총생산(GRDP) 12위, 재정자립도 23.5%라는 낮은 지표를 지적하며, 재정 여력 부족이 기업 지원과 정책 투자에서 수도권 대비 열세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 경쟁력 저하와 산업 기반 약화가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중앙정부와 국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전주상의는 이번 국회 방문을 계기로 중앙 정치권과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 경영 환경 개선과 규제 완화를 위한 정책 제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정태 회장은 "기업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며 "불황에 빠진 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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