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전북자치도 익산시장의 조용한 봉사활동이 세간에 화제다.
정헌율 시장은 지난주 휴가의 마지막 날인 8일 익산시 창인동에 있는 사회복지단체 '솔솔송 자원봉사대'에서 아내 김진희 여사와 함께 어르신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평일에도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점심을 나누는 이곳은 김 여사가 10여년 동안 남몰래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온 곳으로 전해졌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날 식당 바닥 청소부터 배식과 설거지까지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활동을 했다는 후문이다.
이는 한 자원봉사자의 전언을 통해 주변에 알음알음 알려졌다.
솔솔송자원봉사대의 한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휴가를 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날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오셔서 깜짝 놀랐다"며 "사실 이날 봉사활동이 처음은 아니다. 시간이 허용될 때마다 오셔서 '무엇이든 시켜만 달라'며 봉사활동을 하신다"고 귀띔했다.
정헌율 시장의 조용한 봉사는 작년 7월에 우연히 밖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캐나다 입양청소년들이 익산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해외입양 청소년들을 위한 정 시장과 가족의 30여년 '남몰래 봉사' 사실을 전한 것이다.
당시 국제한국입양봉사회의 한 관계자가 "정 시장의 해외입양인에 대한 관심과 봉사활동은 각별하시다"며 "우리 봉사회와 25년 전부터 인연을 맺어왔는데 그 이전부터 30여년 동안 남몰래 꾸준히 가족과 함께 봉사활동을 해온 것으로 안다"고 인터뷰를 한 것이 외부로 알려진 발단이 됐다.
정헌율 시장은 내무부 시절인 30여년 전에 프랑스에 유학을 가게 됐고 현지 유학시절에 해외에 입양된 한국인 친구들과 인연을 맺게 돼 직간접적 지원에 나서왔다는 후문이다.
3선의 임기를 1년 앞둔 정 시장은 요즘에도 주말이면 '나홀로' 자신의 차량을 직접 운전해 지역 곳곳을 누비며 시민의 불편을 현장에서 청취하고 시정에 반영하는 '워커홀릭'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당초 이달 4일부터 8일까지 계획된 올해 휴가도 갑자기 간판정비사업과 관련한 경찰의 압수수색 등 사건이 발생해 가지 않으려 했지만 "그렇게 하시면 간부를 포함한 직원들이 불편하다"는 보좌진의 만류에 따라 반강제적으로 떠났다는 후문이다.
정 시장은 휴가 첫날인 4일 오전 간부회의를 마치고 휴가를 떠난다고 선언했고 이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당일엔 외부에서 시정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열하게 시정(市政)을 이끌며 조용하게 봉사를 해온 정헌율 익산시장의 향후 활동은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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