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시 노곡면 주지리 위령비에서 17일 ‘한국전쟁 주지마을 주민 학살사건 희생자 추모제례’가 거행된다.
이번 추모제례는 1950년 9월 28일(음력 8월 17일) 한국전쟁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주지리 마을 주민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정신을 후손들에게 올바르게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사건은 2019년 관련 자료 검증을 거쳐 역사적 사실로 재확인됐으며, 2020년 6월 위령비가 건립된 이후 매년 마을에서 자체적으로 추모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제례에는 봉안신위 10위를 모시고 유족과 주민,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해 헌화와 분향, 제례 의식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역사의 아픈 교훈을 되새기고,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기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희생을 잊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기념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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