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유튜버 전한길 씨의 전당대회 개입 논란 등을 언급하며 "저 당이 과연 정상적인 정치 정당으로서 앞으로 계속 갈 수 있을 것인지 굉장히 회의적"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 사람(전한길)이 이번 윤석열 탄핵과 관련해 갑자기 길에서 튀어나와서 지금 스타가 된 것 같다. 그런데 지금 당대표 출마를 한 김문수, 장동혁 이런 사람들이 그 사람의 힘을 빌려 대표가 되려는 거 아닌가"라며 "그러니까 그 당이 지금 밖에서 보기에 얼마나 한심하게 보이겠나"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내가 보기에는 저 당이 과연 정상적인 정치 정당으로서 앞으로 계속해서 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굉장히 회의적"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계엄이라는 것이 대한민국 헌법에 적합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은 (윤석열이) 탄핵을 받은 거 아닌가. 그런데 그 탄핵을 찬성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배신자, 배신자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와 같은 배신자 논리를 가지고 아무리 떠들어봐야 국민의힘의 미래가 보이냐면 그렇지 않다"며 "그런 식으로 계속 가면은 나는 국민의힘은 점점 점점 수렁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과거 박근혜 탄핵을 겪은 국민의힘이 "2017년 지자체 선거 대통령 선거에 지고 2018년 지자체 선거 지고 2020년에 수도권에서 완전히 국민의힘이 몰락하는 그러한 모습을 보이는데 그와 같은 것을 또 되풀이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며 "그러기 전까지는 (국민의힘은) 내가 보기에 정신 못 차릴 것 같다. 그리고 본질적으로 내가 지금의 국민의힘의 상황을 보면은 국민의힘의 지금 내부에 있는 사람들을 가지고서 국민의힘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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