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통열의 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러 가면서 왜 먼저 이시바 총리를 만나야 하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15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그동안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면 1차적으로 만나는 사람이 미국 대통령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일 총리는 23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25일이다.
김 전 위원장은 "우리나라 대통령이 당선돼서 미국을 먼저 가는 거는 다른 게 아니라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이 당선되면 미국에 가서 동맹을 확인하는 의미에서 미국을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 총리를) 이왕 만나기로 했으니까 만나는 건 좋다고 생각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을 먼저 만나고 오는 길에 이시바를 만나도 괜찮은데 왜 그 과정을 갖다가 거꾸로 하는지 내가 잘 이해가 가질 않는다"며 "미국 사람들이 표현은 안 하겠지만 이 사람들이 갑자기 달라지지 않았나 하는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과 한국과의 관계라고 하는 것은 운명적으로 맺어져 있는 관계"라며 "대통령이 취임을 해서 제일 먼저 만나는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이 아니고 다른 나라의 대통령 등을 만난다는 것이 미국 쪽으로 봐서는 별로 기분이 안 좋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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