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은 국민에게 버림받는다"라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러면 민주당 정권의 독주와 전횡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킬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상식적인 후보들의 연대와 희생이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 전 대표가 이렇게 지적한 배경은 차기 당대표 후보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매우 높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으로 한 응답자 중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46%, 장동혁 후보가 21%,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가 각각 9%를 차지했다.
반면,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응답자 중에서는 조경태 후보가 22%, 김문수 후보가 21%, 안철수 후보가 18%, 장동혁 후보가 9%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국민의힘 본경선은 당원 투표 80%, 일반 여론 20%가 적용된다. 결국, 차기 당대표로 김문수 후보가 유력한 셈이다.
한 전 대표가 말한 '상식적인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이자 혁신파로 평가받는 안철수, 조경태 후보를 의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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