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정읍 산업단지 내 유해화학물질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소방당국이 현장 대응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19일 완주군 봉동 산업단지 내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 현지적응훈련을 실시했다.
봉동산단은 총 32개의 유해화학물질 취급 업소가 밀집해 있어 사고 위험도가 높은 지역이다.
훈련은 전문 탐지장비를 활용해 취급 물질을 정밀 분석하고 상황별 대응 시뮬레이션을 통해 대응 체계를 점검하는 등 실제 사고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또 사고 발생 시 경계구역을 신속히 설정하고 특수장비를 동원해 누출을 차단하는 등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갔다.
이경승 전북119특수대응단장은 “이번 훈련으로 유해화학물질 사고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훈련을 지속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8월 9일 정읍 SK넥실리스 공장에서 황산 40ℓ가 유출됐고 그로부터 불과 엿새 전인 3일에도 인근 한국바이오에너지 공장에서 화재로 황산 4t이 새어나왔다. 지난해 12월에는 같은 산단 내 에코파크에서 염산 10t이 누출돼 이 중 4t이 하천으로 흘러들며 큰 우려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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