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의 여름 바다가 46일간 36만 명 넘는 피서객으로 북적였지만, 안전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보다 이용객이 크게 늘었음에도 철저한 관리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긍정적 효과를 낳았다는 평가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8개 해수욕장은 지난 7월 5일부터 8월 19일까지 총 36만7000여 명이 다녀갔다. 이는 지난해 24만8000여 명보다 47.8% 늘어난 수치다.
전북도는 방문객 증가의 배경으로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을 꼽았다. 부안 변산해수욕장은 어린이 물놀이 시설을 무료로 운영했고, 군산 선유도에서는 ‘썸머페스티벌’이 열렸다. 선셋 비치펍과 해양치유 프로그램 등도 마련돼 피서객 만족도를 높였다.
안전관리도 철저하게 이뤄졌다. 도는 성수기인 7월 15일부터 8월 18일까지 점검반을 운영해 안전시설과 장비, 폭염 대응 상황을 매주 점검했다. 온열환자 모니터링, 응급의약품 비치, 그늘막과 임시 쉼터 운영 등 폭염 대응책도 병행해 사고 없는 운영을 가능하게 했다.
폐장 이후에도 관리 공백은 최소화된다. 군산시와 부안군은 8월 말까지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해 순찰과 위험 안내, 긴급 상황 대응을 맡고 있으며, 전북도는 안내 현수막과 방송을 통해 물놀이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김병하 전북도 해양항만과장은 “깨끗하고 안전한 해수욕장 조성을 위해 협력해주신 도민과 관계기관에 감사드린다”며 “폐장 이후에도 안전 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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