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을 맞아 전북대학교 학생들이 중국 상하이를 찾아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항일운동 현장을 직접 밟았다.
책으로만 접하던 역사를 눈앞에서 확인하며 선열들의 숨결을 느낀 청년들은 “삶의 방향을 새로 정립하는 계기”라고 입을 모았다.
전북대가 매년 운영하는 대표 프로그램 ‘전대청춘’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탐방에는 3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임시정부 청사, 만국공묘, 루쉰공원, 성시역사박물관 등 독립운동의 흔적이 남은 공간을 직접 돌아보며, 선조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배우고 글로벌 감각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단순한 답사에 그치지 않고, 팀별 미션을 수행하며 역사를 새롭게 해석하는 활동에도 나섰다. 짧은 영상(숏폼)을 제작해 SNS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자신들이 느낀 역사의 의미를 동시대 청년들과 나누려는 시도였다.
정종인 전북대 부총학생회장은 “책으로만 접하던 임시정부 청사에 직접 서니 선조들의 치열한 삶이 생생하게 다가왔다”며 “이 경험이 제 가치관을 정립하는 데 큰 자산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7년 시작된 ‘전대청춘’은 고구려 유적지, 항일운동 거점, 조선통신사 길 등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현장을 청년들이 직접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참여 학생들의 높은 호응 속에 전북대의 대표적 역사의식 고취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광복 80주년에 학생들이 나라를 지켜낸 선열들의 정신을 직접 보고 느낀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청년들이 역사와 세계를 함께 바라보며 미래를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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