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농촌에 청년의 기운을 불어넣기 위해 내년에만 101억 원을 들여 청년 창업 스마트팜을 지원한다. 청년들이 전북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스마트팜 조성비의 70%를 부담해 정착을 돕겠다는 것이다.
도는 오는 9월 26일까지 청년창업농을 대상으로 ‘2026년 청년창업 스마트팜 패키지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선정된 청년농은 시설하우스, ICT 장비, 냉난방 설비 등 스마트팜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를 지원받아 가족 단위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다.
내년 사업 규모는 23개소로, 개소당 평균 4억 4000만 원가량이 지원된다. 대상은 전북 청년창업보육센터 수료(예정)자와 시·군이 추천한 우수 청년농업인이다. 도비와 시·군비, 자부담을 합쳐 총 101억 원이 투입된다.
전북도는 단순히 시설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선정된 청년농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작물 선택과 유통 전략을 배우고, 지역사회 적응을 위한 리더십·갈등관리 교육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또한 청년농들끼리 정기적으로 모여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상생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민선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스마트농업 확산은 인구소멸과 고령화로 인한 농업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확실한 정책”이라며 “청년들이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스마트팜 창업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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