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의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서 30대 여성을 살해한 뒤 도주했던 남성이 구속됐다.
25일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수원지법 오창민 부장판사는 전날(24일) 늦은 오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등) 혐의를 받고 있는 A(30대)씨에 대해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2시 40∼50분께 용인시 수지구의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B(30대·여)씨를 마구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렌터카를 이용해 강원 홍천군으로 이동한 A씨는 같은 날 오전 4시께 한 중학교 앞에 차를 버린 채 인근 야산으로 달아났다.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A씨의 행적을 확인한 뒤 추적에 나선 경찰은 사건 발생 30여 시간 만인 22일 오전 8시 48분께 차량 발견지점과 2㎞ 떨어진 곳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B씨가 일하던 가게의 손님으로, 지난 5월 B씨에게서 범죄 신고를 당하자 보복을 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한 신상 공개 위원회 개최 및 사이코패스 검사 실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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