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이 여름철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색다른 야간 관광자원을 활용해 선보인‘야(夜)울진’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어 지역 주요 해수욕장은 지난 24일을 끝으로 일제히 폐장하며 올 여름 안전하고 쾌적한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는 동해선 철도 개통으로 부산과 대구 등 대도시에서 ITX를 이용해 한층 편리하게 울진에서 바다 풍경을 만끽하며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울진군은 관광객 편의증진과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농어촌버스 무료화, 관광택시 운영 등 교통편의까지 제공해 가족단위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여름밤 밝힌‘야(夜)울진’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 까지 열린‘야(夜)울진’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참여 속에 울진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왕피천 공원 케이블카·아쿠아리움·바닥분수, 성류굴, 국립울진해양과학관, 봉평리 신라비전시관, 민물고기 생태체험관, 요트학교 등 주요 관광지가 야간 연장운영돼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왕피천 케이블카는 오후 6시 이후 3시간 만에 이용객이 1200명을 넘었고 야간 요트체험도 낮과는 다른 매력으로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왕피천 공원 먹거리마당에서 열린‘마켓숨’에는 돼지고기 바비큐, 감자전, 물회, 닭꼬치 등 다양한 먹거리와 어린이 메뉴가 마련돼 6일간 3000여명이 다녀가며 성황을 이뤘다.
지역 먹거리와 체험이 결합된‘마켓숨’은 관광객들에게 울진의 색다른 여름밤 경험을 선사하며 인기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울진군 문화관광과 직원들이 직접 귀신과 저승사자 분장, 관광지 곳곳에서 펼친 깜짝 이벤트는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웃음을 주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월송정 명품 맨발걷기길과 은어다리~왕피천 공원 솔숲 구간에는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돼 산책을 즐기며 울진의 밤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명소로 등장했다.
■ 여름 해양관광의 중심 울진해수욕장, 지난 24일 폐장
지난달 16일 개장한 울진군 주요 해수욕장은 지난 24일을 끝으로 38일간 운영을 마무리했다.
울진군은 ‘야간관광’과 함께 동해안 최고의 청정 해수욕장을 운영하며 여름 성수기 동안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고 발혔다.
망양정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탁 트인 동해 풍광으로 가족 피서객에게 큰 사랑을 받았고, 나곡해수욕장은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이색적인 풍경으로 젊은 여행객들로 북적였다. 또 구산해수욕장은 맑은 바다와 울창한 송림이 어우러져 캠핑객에게 인기가 높았으며, 후포해수욕장은 바다낚시와 요트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와 연계돼 체류형 관광지로 각광받았다.
이외에도 후포스카이워크, 성류굴, 은어다리, 불영계곡, 덕구온천, 왕피천 공원 등 천혜의 자연관광지가 함께 어우러져 관광객들이 낮에는 청정 바다와 자연 속에서 힐링을, 밤에는 ‘야울진’을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다.
울진군은 지난 24일 일제히 폐장한 지역 해수욕장을 환경정비와 안전관리를 지속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 동해안 관광의 중심지로
지난 1월 1일 철도개통으로, 역사적인 대전환을 맞은 울진군은 ‘기차여행’이라는 새로운 테마가 마련돼 여행이나 레저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관심도 매우 뜨겁다.
또, 울진여행의 즐거움을 싣고 달리는 관광택시는 동해선 열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지역을 찾는 방문객들이 주요 관광지를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전국 최고 수준의 요금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 없이 여행할 수 있어 이용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 울진으로”
손병복 울진군수는 “올 여름 울진을 찾아주신 많은 관광객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야(夜)울진’ 프로그램과 해수욕장 운영을 통해 울진이 가진 야간관광과 해양관광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울진군은 다시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고, 사계절 즐길 수 있는 관광인프라를 확충해 청정자연과 함께하는 울진만의 특별한 관광브랜드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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