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의 ITS 사업과 관련해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 경기도의원 등 7명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25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오는 26일 오후 뇌물수수, 알선수재 등 혐의를 받는 A의원 등 전·현직 시·도의원 4명과 B씨 등 민간 사업자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A의원 등은 민간 사업체를 운영하는 C씨에게 안산시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수억 원에 달하는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C씨는 이 과정에서 안산시청 공무원에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 송치된 바 있다.
C씨는 A의원 등에게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을 선순위로 배정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취지로 청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A의원 등은 C씨의 요구에 따라 자신들의 지역구인 지자체 등에서 해당 사업과 관련된 특별조정교부금이 배정될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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