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찰관, 술자리 다툼 중 흉기 들어 직위 해제

동료와 시비 끝에 무기 소지...경찰, 징계 절차 착수

울산 경찰관이 술자리에서 동료와 다투던 중 흉기를 들었다가 직위해제됐다. 시민안전을 책임져야 할 경찰관의 부적절한 행동에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중부경찰서 소속 A경감은 지난 23일 새벽 0시 45분쯤 울산 중구의 한 주점에서 동료 B경위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감정이 격해져 주점 안에서 흉기를 들고 밖으로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 있던 손님이 112에 신고했고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울산지방경찰청 전경.ⓒ프레시안

경찰은 사건 직후 A경감을 직위해제하고 흉기 소지·협박 혐의 적용 여부를 수사 중이다. 또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동료 경찰관들의 경위도 조사해 징계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최근 잇따른 경찰 비위 논란 속에 발생해 파장이 크다. 경찰 내부 기강 확립과 음주관리 강화, 시민 신뢰 회복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