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도 지났는데' 광주·전남 찜통더위 계속…체감 33도 웃돌고 열대야

밤낮없는 무더위에 건강관리 '경고등'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처서(處暑)가 지났지만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이 낮에는 푹푹 찌는 무더위에 밤에는 열대야에 시달릴 전망이다.

2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광주·전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낮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훌쩍 넘어서는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폭염이 지속된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물빛광장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하고 있다.2025.08.24ⓒ연합뉴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20~23도, 최고 28~30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오는 28일 광주와 전남은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5도, 낮 최고기온은 30~33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오는 29일에도 아침최저기온은 23~26도, 낮최고기온은 31~33도로 무더위가 지속된다.

특히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1~2도가량 더 높아, 대부분 지역에서 33도 안팎, 일부 전남 내륙 지역은 35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밤에도 더위는 식지 않을 전망이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