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가 고용노동부의 고질적인 업무 태만과 자본 편향적 태도를 규탄하며 신임 장관과의 면담을 공식 요청하고 나섰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산하 지회 간부 200여명은 27일 세종시 고용노동부 청사 앞에서 노조 탄압 중단과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김원우 신성자동차지회장은 "신성자동차 영업직 노동자 17명이 '실적 미달' 등 이유로 계약해지당하고 해고됐다"며 "반면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대표이사는 그대로 있다.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노동권이 법의 사각지대에서 방치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환희 GGM지회 사무장은 "노조 파업 빌미로 조기상환 요구가 있었다는 거짓 주장을 하다가 합법 피케팅에 대해 노조 지회장에게 참혹한 폭행을 했다"면서 "상생형 일자리 1호 GGM의 현실은 노동존중을 외치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기조와 정반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영식 지오메디칼지회장은 "여수고용노동청에 포스코의 불법 파견·경영, 정규직 전환 노동자에 대한 임금차별 등 33건의 고소와 진정을 제기했지만,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불법행위를 방치·축소하며 직무를 유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준현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장은 "신임 장관이 취임한 만큼 우리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어떻게 대응하는지 지켜볼 것"이라면서도 "만약 변화가 없다면 강력한 노동부 규탄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고용노동부 장관이 바뀌고 최근 국회에서 노조법 2·3조(노란봉투법)가 개정된 만큼, 부당노동행위가 만연한 사업장들에 대해 즉각적인 특별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전남지부는 이날 집회 도중 고용노동부에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장관과의 공식 면담을 요청했다. 지부는 장관 면담이 성사되면 △부당해고 철회 △노동3권 보장 △특수고용노동자 권리 보장 △포스코 불법파견 문제 해결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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