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중학교 축구부가 ‘2025 STAY 영덕 추계 중등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번 전국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번 대회는 대한축구협회(KFA) 주최, 경상북도축구협회·영덕군축구협회·영덕군체육회 주관으로 8월 14일부터 27일까지 14일간 영덕군 일원에서 열렸으며, 전국 129개 팀(U15 64개, U14 65개) 4,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안동중은 예선 2조 ‘죽음의 조’에서 ▲수원월드컵FC(1-1 무) ▲부산장평SC화랑(2-0 승) ▲세종SA(3-2 승)를 차례로 상대하며 조 1위를 확정, 16강에 올랐다.
16강전에서는 서울풋볼을 3-0으로 완파했고, 8강에서는 부산길천SD와의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6-5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안착했다. 이어 준결승에서는 우승 후보로 꼽히던 제주중앙중을 5-1로 대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26일 결승전에서 안동중은 순천FC를 상대로 전반 17분 헤더로 선제 실점을 허용한 뒤, 경기 내내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0-2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 안동중은 단체 성적뿐 아니라 개인 수상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지승현 감독과 오형식 코치가 ‘우수지도자상’을, 김채훈이 ‘우수선수상’을, 김지환이 ‘수비상’을, 김승민이 ‘영플레이어상’을 각각 수상했다.
안동중 축구부는 이번 준우승으로 ‘2025 주말리그 경북 1위’에 이어 또 하나의 성과를 기록했으며, 지금까지 전국대회에서 통산 10회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승현 감독은 “죽음의 조에서 조 1위를 차지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비록 우승 트로피는 놓쳤지만, 다음 대회를 기약하며 더욱 성장하는 안동중 축구부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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