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혐의와 관련해서다.
특검은 28일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권성동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현직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열기 위해서는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한다. 해당 안건 가결 정족수는 재석 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다.
권 의원은 2021~2024년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 부정한 청탁과 함께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2022년 2~3월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현금이 든 쇼핑백을 받은 의혹도 있다.
특검은 또 권 의원이 대선, 총선 등에서 통일교의 조직적 지원을 대가로 교단 현안 등에 도움을 줬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영장 청구에 앞서 특검은 전날 권 의원을 소환해 13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다. 특검에 출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권 의원은 "결백하다"고 주장했고, 조사에서도 혐의를 적극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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