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026년 국비 4.2조 확보…역대 최대 규모

신산업·교통·문화·안전 전 분야 반영…총 국비 8조 원 목표

▲ 대구시청 산격청사 ⓒ 연합뉴스

대구시는 2026년도 정부예산안에 총 4조 2754억 원 규모의 투자사업 예산을 반영시켰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대비 약 6% 증가한 수치로, 시 출범 이래 최대 규모다.

이번 결과는 연초부터 전략 보고회, 부처 방문, 정치권 설득 등 전방위 노력이 뒷받침된 것으로 평가된다. 김정기 행정부시장 권한대행은 직접 중앙부처와 국회를 찾아 주요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시 전 직원이 일제히 협력해 원팀 체계를 가동했다.

특히 지방재정협의회, 재정정책자문회의, 여야 예산정책협의회, 국정기획위원회 방문 등 다양한 대외 접촉이 예산 반영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분야별 주요 반영 사업으로는 첫째 미래 신산업 육성에 △ AX 혁신기술개발 198억 원 △ 국가로봇테스트필드 576억 원. 둘째로 교통 인프라 및 신공항 △ 대구산업선 1918억 원 △ 대구경북신공항 민항시설 318억 원 등이 투입된다.

대구시는 이번 예산안 반영에 그치지 않고, 향후 국회 심의 과정에서 목표액인 4조 3,600억 원 달성을 위해 추가 확보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복지사업과 교부세를 포함하면 전체 국비 규모는 8조 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김정기 권한대행은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대구시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예산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회 심의까지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