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민중기 특별검사) 조사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통일교 한학자 총재를 두 차례 만나 큰절한 것은 사실"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동아일보>에 보도에 따르면 권 의원은 특검에 이같이 진술했다. 다만 권 의원은 "대선 기간 여러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러 다닌 것이며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전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권 의원의 통일교 접촉 계기, 불법 자금 수수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특검의 추궁에 권 의원은 "대선 기간이라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통일교 외에 다른 종교 지도자들도 만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앞서 구속된 통일교 고위 간부 윤모 씨는 특검에 "권성동 의원이 2022년 2~3월경 경기 가평군 통일교 본부와 한 총재의 거주지를 두 차례 방문해 큰절을 하고 금전이 든 쇼핑백을 받아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바 있다. 윤 전 본부장은 또 권 의원을 2022년 1월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나 현금 1억 원을 건넸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권 의원은 이같은 주장을 전부 부인했다. 핵심 피의자 두 사람 중 한 명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셈이다.
권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특검은 충분한 자료 검토도, 대질 신문도 생략한 채 '묻지마 구속영장'을 졸속 청구했다"며 "부당한 정치 표적 수사"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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