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뒷이야기를 풀었다.
강 실장은 29일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정상회담 직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SNS에 올린 글을 두고 "혁명, 숙청, 한국에서 비즈니스 못 한다는 글이 회담 3시간 전에 올라와 충격을 받았다"며 "그때 30분 후에 백악관에서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과 면담이 예정돼 있었다. (면담을 위해) 자리를 이석했는데 대통령은 흔들림이 없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대통령은 그것과 무관하게 본인 일을 계속 진행하셨고 담담하셨다"고 전했다.
강 실장은 정상회담 비공식 담화 주제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먼저 '테러 경험, 당내 최고 득표 경험' 등을 공통점으로 꺼냈다"고 전했다. 강 실장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들었다'고 말했다"며 "그가 소위 부정선거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대선 전에 이미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예측했고, 그것이 현실화됐다는 말은 미국의 극우 진영 일각에서 나오는 '한국 대선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주장의 신빙성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강 실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이 앉을 수 있도록 의자를 빼줬던 장면과 관련해 "(대통령에게) '의자를 빼줬는데 왜 앉지 않았냐'고 (물어보니) 경상도 사람의 예의 같은 것이라 표현했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가 회담을 정중히 임한다는 걸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실장은 핵심 국정 과제와 관련해 "저희에게 가장 큰 도전은 경제 문제"라며 "이미 마이너스 성장하는 나라를 이어받아서, 이 문제를 돌파하려고 한다. 대통령은 거의 매일 경제 상황을 점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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