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전한길 "벌써 나한테 내년 공천 청탁 들어와…난 그런 역할 안해"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전한길 "벌써 나한테 내년 공천 청탁 들어와…난 그런 역할 안해"

유튜버 전한길 씨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 자신에게 인사와 공천 청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 씨는 3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장동혁 대표에게 영향력이 있다고 보고, 힘이 세다고 보고, 놀랍게도 벌써 인사나 내년 공천 청탁이 막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 씨는 "사실은 오늘도 청탁 전화를 받았지만 그런 역할 안 한다. 장동혁 대표에게 부담드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 씨는 "남들은 저에게 '국회의원, 시장하려 한다', '공천받으라'고 하지만 저는 전혀 그럴 생각 없다"고 주장했다.

전 씨는 "지금 제 유튜브 구독자가 52만 명으로 매일 만 명씩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50일 지나면 100만 명이 될 것"이라며 "이분들이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 책임당원이 되면 당원 과반을 넘어선다. 그럼 의원, 광역시장, 대통령을 우리가 원하는 사람을 공천할 수 있다. 이게 민주주의"라고 주장했다.

전 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 비상계엄이 무슨 내란이냐"며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명예회복되는 것이 원칙이고 다음 목표다. 이를 위해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리고 극단적인 정치 선동에 앞장섰던 인물이 이제는 공천권까지 거론하는 현실이 국민의힘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고 비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더 큰 문제는, 공식 직책도 권한도 책임도 없는 인물이 당대표 선출과 지방선거 공천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보수의 전통과 품격이 무너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극우 유튜버에게 인사와 공천, 당 운영의 키를 맡기는 정당에 미래는 없다"며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전 씨 그림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방해해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