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부터 부산과 경남 김해, 양산을 잇는 대중교통의 광역환승요금이 전면 무료화된다.
지난 31일 부산시와 경남도 등에 따르면 현재 부산·김해·양산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가 오는 19일부터 전격 무료화 된다. 이번 무료화는 모든 교통카드 사용자에게 자동으로 적용되며 별도 신청은 필요하지 않다.
2011년 5월부터 시행 중인 3개 시 권역의 광역환승할인제도는 시민이 관할 지자체가 다른 시내(마을)버스, 경전철, 지하철 등으로 환승할 경우 일반인 기준 광역환승 1회 500원, 2회 200원 요금만 지불하고 나머지는 지원받아 왔다. 그러나 이는 시민의 교통비 부담을 가중하고 지역 생활권 통합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부산시와 경남도, 김해·양산시는 지난해부터 광역환승할인 요금체계 개선을 논의한 결과 전면 무료화 시행에 합의하고 시기를 오는 19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 대중교통수단 기준 연간 55억원의 교통비 절감 혜택이 예상되며 통학·통근 등 매일 광역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월 1만원 이상의 교통비를 절약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이번 광역환승요금 무료화에 따라 할인 요금을 지원해 온 지자체의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 부산시의 경우 연간 41억원 규모의 요금 수입 감소가 예측되고 있다. 특히 전면 무료화 시행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증가하면서 감소폭은 매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는 이번 무료화 조치에 따라 부산의 관광지를 대중교통으로 방문하는 수요 등이 증가하며 지역 경제의 선순환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관광객용 단기·장기 정액제 카드 발급을 추진해 요금 수입의 감소폭도 줄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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