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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김건희 '구속 입장문' 낭독하며 "어줍잖은 신파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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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김건희 '구속 입장문' 낭독하며 "어줍잖은 신파극"

李대통령 '검찰개혁 토론' 주문에…鄭 "개혁은 타이밍" 속도전 강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당 최고위원회 공개회의에서 구속기소된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입장문을 줄줄이 읽으며 "어줍잖은 신파극 연기",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맹비난했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이른바 3대 특검 수사기간을 연장하는 법 개정안 통과를 강조했다.

정 대표는 1일 최고위 회의에서 "구속기소된 김건희 씨가 입장문을 냈다. 한번 읽어보겠다"며 김 전 대표가 지난달 29일 변호인단을 통해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 내용(☞관련 기사 : 김건희 "주어진 길 외면 않고 재판 임하겠다")을 소리내 읽었다.

정 대표는 "김건희 씨에게 묻는다. 국민께 진짜 송구한가"라며 "새빨간 거짓말인가, 아니면 어줍잖은 신파극 연기인가. 그런데 왜 진술은 거부했나? '어두운 밤 달빛'은 남편 윤석열의 '호수 위에 비친 달그림자'에 대한 부창부수 콤비네이션 플레이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한 마디로 웃기는 부부"라며 "김건희 씨,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국가 망신 꼴불견 부부가 참회하는 길은 감옥에서 조용히 자신을 성찰하고 반성하며 여생을 보내는 길"이라고 했다.

그는 "(김 전 대표는) '특검이 끝날 때까지 잘 부탁드린다'고 했는데, 특검은 곧 끝나지 않는다. 김건희 씨 당신께서 지은 죄가 너무 많아서 특검을 더 연장해야 할 것 같다"며 "김건희 특검은 김건희의 죄를 끝까지 밝히기 위해 기간 연장을 해야 한다. 내란 특검은 윤석열의 죄를 끝까지 파헤치기 위해 또한 기간 연장을 해야 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한편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의 3대 개혁은 늦지 않게 타임 스케줄대로 처리하겠다"며 "개혁은 골든타임이 중요하다", "개혁은 타이밍"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사흘 전 이재명 대통령이 "권력 집중으로 인한 권한남용 방지 대책이나 수사권을 원활하게 운용하는 등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실질적 방안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중요 쟁점에 대해서는 대책과 해법 마련을 위해 국민 앞에서 합리적으로 논쟁하고 토론하라", "(토론을) 내가 주재할 수도 있다", "개혁에 대해서 충분히 열린 자세로 토론할 수 있다"고 한 가운데다.

정 대표는 또 "개혁을 거부하는 사람이 지금까지 권력을 과도하게 행사해 온 지배 카르텔, 권력에 기생해 온 부역자들"이라며 "모두가 환영하는 개혁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개혁에는 언제나 저항하는 세력이 있게 마련"이라고 했다. 최근 정성호 법무장관이 검찰개혁 관련 신중론을 펴면서 민형배 당 검찰개혁특위 위원장과 충돌하는 모습을 연출한 이후여서 묘한 파장을 남겼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저항으로 개혁의 시기를 놓치면 반동의 힘으로 더 큰 저항과 퇴행으로 되돌아온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께 돌아간다"며 "민주당은 개혁의 골든타임을 절대로 실기하지 않겠다.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 3대 개혁의 시대적 과제를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재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정기국회 첫날인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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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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