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청 컬링팀이 아시아 최정상급 팀들이 모인 국제 무대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팀 전북도청'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경북 의성 컬링센터에서 열린 월드 컬링 투어(WCT) 엘리트8 대회에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5개국에서 출전한 10개 팀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대한민국을 중국과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정상급 국가대표팀들이 대거 참가해 마치 아시아경기대회를 방불케 한 이번 대회에서 '팀 전북도청'은 조별 풀리그에서 중국 대표팀, 대만 대표팀, 그리고 한국의 두 팀들과 한 조로 편성돼 3승 1패의 성적으로 4강에 진출했다.
특히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 올림픽 대표팀(팀 왕루이)과의 경기에서는 6대 5 역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4강에 직행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준결승에서는 세계랭킹 10위인 춘천시청 팀을 상대로 8대 4 완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결승전은 예선에서 격돌했던 중국 팀 왕루이와의 리매치로 성사되었고, 팽팽한 접전 끝에 5대 4로 승리, 우승을 확정지으며 전북특별자치도청은 다시 한 번 강팀임을 입증했다.

이번 우승은 단순한 1회성 성과가 아니다. 전북특별자치도청 팀은 지난 8월 일본에서 열린 왓카나이 챌린지컵, 삿포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개 WCT 투어 중 2회 포디움(3위 이내) 달성에 성공하며, 세계 랭킹 포인트를 대거 획득했다. 이는 2025~2026 시즌 세계 컬링 투어에서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는 성과로, 향후 랭킹 상승이 기대된다.
다가오는 9월에는 주니어 국가대표 선발전, 그리고 세계 최고 수준의 대회 중 하나인 그랜드슬램 티어2 대회 참가가 예정되어 있어, 전북특별자치도청의 행보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청 컬링팀은 전북특별자치도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으로 지역의 전폭적인 행정 지원 속에 꾸준히 국제 대회에 도전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청 팀은 “도청과 연맹 후원회의 지원 덕분에 국제 투어 대회에 안정적으로 참가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세계 무대에서 전북의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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