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정당 사상 최초로 도입한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12명의 본선 진출자가 확정된 가운데 광주·전남에서는 차승세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시민학교장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준비단은 2일 '평당원 최고위원 경선공론화 대상자' 12명의 명단을 확정 공고했다.
전국적으로 100여 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이번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에는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서울 2명, 경기도 6명 등 수도권 지역 후보 8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어 강원·전북·충청·광주가 각 1명씩 합류했다.

평당원 최고위원은 당원과 배심원단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며 오는 1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창당 기념행사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한편 광주전남 정치권에서는 이번 평당원 최고위원 선발이 고질적인 '호남 출신 선출직 최고위원 부재'를 해결할 새로운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본선 명단에는 기대와 달리 광주의 차승세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시민학교장이 유일하게 생존해 체면을 지켰다. 복수의 후보가 도전장을 냈던 전남은 단 한 명의 본선 진출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선출직 명맥이 끊긴 광주 전남 인물이 지도부에 진출할 기회인데 광주 전남을 통틀어 후보자가 1명인 현실이 안타깝다"며 "정책 비전이나 역량보다는 팬덤 층 인기로 좌우되는 결과를 경계해야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