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이 교직원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수업과 학생 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AI 비서 'Pen GPT'를 오는 8일부터 정식 도입한다.
2일 부산시교육청은 지난달 일부 초·중·고교에서 시범운영을 거친 Pen GPT를 정식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부산교육감 재선거에서 김석준 교육감이 약속한 '교직원 업무경감' 공약의 핵심 과제다.

PenGPT는 교육청 매뉴얼과 지침 등을 기반으로 학습한 부산형 AI 비서로 문서요약·회의록 작성·가정통신문 및 계획서 초안 생성 등 반복적인 행정업무를 지원한다. 행정·교무학사 분야별 307종의 표준서식도 제공해 교사들이 업무 시스템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기간제 교사 채용 지원, 학교 업무분장 자동화 프로그램 등도 추가된다.
일선 교사들은 긍정적인 기대와 함께 우려도 내놓고 있다. 한 교사는 "문서 작업에 쓰이는 시간을 줄여 수업 준비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반면 또 다른 교사는 "AI 활용이 늘어나면서 개인정보 보호나 오류 발생 시 책임 소재가 모호해질 수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교사가 본연의 역할인 수업과 학생 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AI 비서 도입을 통해 교직원의 부담을 줄이고 교육활동의 질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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