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0대 청년 극우화' 발언과 관련해 "국민의힘이라는 극우 정당의 영향을 받아 2030세대 일부가 극우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주장을 철회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2일 경북 포항 죽도시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제가 링크를 공유했더니 국민의힘에서 비난을 퍼부었지만 이는 제 주장이 아니라 사실"이라며 "제2당이자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급속히 극우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입당 논의와 전한길 씨 추종 행태는 보수가 아니라 극우"라며 "그런 길로는 한국 보수가 더 살아날 수 없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청년이든 아니든 극우화는 대한민국 정치를 가로막는 심각한 현상"이라고 지적하며 "현실을 외면할 것이 아니라 원인을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 정당의 임무"라고 말했다. 조 원장은 또 "일부 청년의 극우화도 저를 포함한 기성세대의 책임"이라고 했다.
조 원장은 앞서 "20대 남성 3명 중 1명은 극우화 경향을 보인다"는 취지의 조사 결과를 자신의 SNS에 공유한 바 있다. 조 원장은 <연합뉴스> 인터뷰를 통해 "극우는 불평등을 먹고 자란다"며 "불평등하고 소외됐기 때문에 내부의 적을 만든다"고 분석했다.
조 원장은 "극우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2030 남성들이 가진 소외감이 있다. '남성보다 여성을 너무 많이 보호하는 것 아니냐'는 관념을 (20대 남성 일부가) 가진 것이 사실"이라며 "그 문제도 기성세대가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