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장동혁 "특검 압수수색, 정치깡패의 저질 폭력"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장동혁 "특검 압수수색, 정치깡패의 저질 폭력"

국민의힘, 긴급최고위 열고 이틀째 성토…특검, 압수수색 재시도

국민의힘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당 압수수색 시도에 "없는 먼지를 만들어서라도 털겠다는 심산"이라고 이틀째 성토를 이어나갔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3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날 특검팀의 당 원내대표·원내행정국 등에 대한 압수수색 시도를 비난했다. 전날 국민의힘의 반발로 영장을 집행하지 못한 채 철수한 특검팀은 이날 국민의힘 원내대표·원내행정국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재집행을 시도 중이다.

장동혁 대표는 "원내대표실과 원내행정국은 당의 전략을 진두지휘하는 핵심 사령탑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의 독재를 막아낼 최후의 보루"라며 "법의 탈을 쓴 정치 깡패들의 저질 폭력"이라고 특검을 맹비난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 사령부의 팔과 다리를 부러뜨리고, 야당 입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저급하고 비열한 정치공작"이라며 "오늘 2025년 9월 3일을 내란정당 몰이 종식 일로 선포한다"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특검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피의자로 적시했지만, 영장에는 범죄사실 하나 특정해 지목하지 못했다"며 "도대체 누가, 어떻게 계엄 해제를 방해했단 말인가. 본회의장 문을 막았나, 본회의장 안에 있는 사람을 들어내기를 했나, 전화해서 못 들어가게 막기를 했나"라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일부 몰지각한 자들이 만든 망상에 기반한 선동을 어떻게든 사실로 꿰맞추기 위한 판타지 소설식 수사"라며 "이런 엉터리 영장으로 무슨 수사를 하는 건지 알 수 없다"고 했다.

특검의 압수수색 범위와 방식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특검이 요구하는 자료 중 일부만 특정해 제출하는 임의제출 방식에 한정해 협조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자료제출 범위에 관해 당과 특검팀 사이의 견해차가 커 압수수색 진행은 막힌 상황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당) 내부적으로는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해 12월 3일부터 4일까지 근접한 날짜에 대해 일정 부분 (자료 임의제출) 협의를 진행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지금 특검이 요구하는 것처럼 (추경호 전 원내대표 취임일인) 지난해 5월 9일부터 영장집행일까지 광범위한 자료에 대해 원내대표실 등 모든 자료를 털어가는 요구 방식은 절대로 안 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긴급최고위에 이어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의원·보좌진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도 열었다. 참석자들은 "민주당의 꼭두각시 야합특검 해체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특검을 겨냥해 "미쳤다", "미친 사람"이라는 원색적 비난도 나왔다. 송 원내대표는 규탄대회 현장에서 "지금 이 시간부로 압수수색이 무산될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원내 현안 중에서는 전날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 낙마 공세에 집중하고 있다. 송 원내대표는 "특검이 이번에는 교육부 장관 인사청문회 날에 쳐들어왔다"며 "0.187% 만취 음주 운전, 여학생 뺨을 때린 폭행, 무수한 막말과 망언, 반교육적 전과자인 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조은석 특검이 참 애 많이 썼다"고 주장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청문회는 최 후보자의 부적격 사유와 거짓 사과만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최 후보자는 즉각 사퇴하라. 이재명 정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지명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내란특검의 국민의힘에 대한 압수수색 시도를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김도희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