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의 '초선은 가만히 있어' 발언을 두고 여야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 의원의 발언을 두고 "믿고 싶지 않은 역대급 망언"이라며 "초선 의원은 가마니인가. 이게 무슨 막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초선이 무엇을 모른다는 것인지는 알 길은 없으나 나경원 의원은 일단 예의를 모르는 것 같다"며 "국회의원은 초선이든 5선이든 세비, 월급도 같고 똑같은 의무와 권리를 갖는다. 구태스럽고 썩은 5선보다 훌륭한 초선 의원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은 나경원 의원의 국민의힘 간사 선임을 반대하며 충돌을 빚었다. 이에 나경원 의원이 조국혁신당 초선 의원인 박은정 의원을 향해 "초선은 가만히 있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파장이 커지자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 70명은 3일 나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법사위 초선의원들이 행동대장처럼 고성과 비아냥으로 야당 의원들의 격을 낮추고 희화화한다"며 "추미애 법사위의 무례함과 무질서함에 할 말을 잃는다"고 역공했다.
나 의원은 "윤리위에 제소돼야 할 사람은 (나경원이 아니라) 국회법을 짓밟는 추미애 위원장, 야당을 모욕하며 국회를 유린하는 극단적 민주당 의원들"이라고 비난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