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권 경북 울릉군수가 국회 중앙부처를 방문하면서 시간을 아끼기 위해 이동 중 차 안에서 김밥 한 줄로 끼니를 대충 때우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민들로부터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6일 <프레시안> 취재를 종합하면 남 군수는 최근 국회 중앙부처를 방문하면서 이동 중 김밥으로 식사를 때우며 1박2일간 잰걸음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울릉도라는 지역 특성상 중앙정부 관심밖에 있어 육지 단체장들보다 한 발 더 뛰어야 한다는 각오로 사흘이 멀다하고 국회와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등 '세일즈맨' 못지않게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28일 6시간 배편으로 육지에 도착한 남 군수는 곧장 서울로 향한 뒤 다음 날 오전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 지방소멸 89개 자치단체장 정책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남 군수는 의료정책 파동으로 울릉군 보건의료원의 공중보건의사 미확보에 따라 전문 봉직청빙의사 채용 예산을 정부에 요청했다.
또 지방소멸 89개 자치단체장 대상 울릉도 독도 방문 여객선비를 5천만원에서 1억원 정도로 상향조정해 내년 본예산에 편성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어 같은 날 오전 국토교통부와 현대자동차 주관, 민.관 합동 K-모빌리티 얼라이언스 협약식에 참석해 울릉을 스마트시티로 한 단계 더 나아가게 하기 위한 시범지역으로 정착 시킬수 있는 방안도 요청했다.
오전 일정을 끝낸 남 군수는 오후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이동 중 차 안에서 김밥 한 줄로 끼니를 때우며 국회로 향했다.
국회에 도착한 남 군수는 이상휘 국회의원, 배준영 의원,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 서삼석 의원, 진선미 의원실을 각각 방문해 먼 섬 특별법 종합 발전계획 예산문제, 특별자치군 특별법 입법준비, 청빙전문의 예산, 여객선 문제 등 여러 지역 현안 등을 논의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 같은 강행군에도 남 군수는 "누가 뭐래도 군수는 군민을 위해 일해야만 한다"며 김밥 끼니를 당연시했다.
한편 남 군수의 이 같은 행보에 지역민들은, "울릉도의 열악한 환경개선을 위해 불철주야 노고가 많으십니다", "건강 챙겨가며 하세요", "지역내 심각한 문제를 파악하시고 발 빠르게 대처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고향을 위한 정성 고맙습니다", "멋진 군수님 항상 응원합니다" 등의 표현으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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