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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했던 익산시 '극한호우' 대응…7일 오전 0시 45분 '긴급회의' 후 선제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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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했던 익산시 '극한호우' 대응…7일 오전 0시 45분 '긴급회의' 후 선제적 조치

정헌율 시장 본청 직원 29개 읍면동 급파, 피해 상황 확인·복구 구슬땀

극한호우에 직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큰 피해를 막고 최소화할 수 있었다.

전북자치도 익산시에 지난 6일 밤부터 쏟아진 집중호우는 다음날인 7일 오전 10시까지 △웅포면 274㎜ △송학동 258㎜ △중앙동 252㎜ △오산면 251㎜ △함라면 241.5㎜ 등 일부 도심지역과 북부권에 200㎜ 이상 기록했다.

'극한호우'는 1시간 누적강수량이 50mm 이상이면서 동시에 3시간 누적강수량이 90mm 이상이거나 1시간 누적강수량이 72mm 이상인 경우를 의미한다. 재작년 6월 15일 대한민국 기상청이 공식적으로 사용한 용어이다.

▲극한호우에 직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큰 피해를 막고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익산시 긴급회의 모습 ⓒ익산시
▲정헌율 익산시장은 곧바로 읍면동을 중심으로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막힌 하수구를 정비하는 등 신속한 현장대응을 지시했다. ⓒ익산시

익산시는 메뉴얼에 따라 벼락처럼 빠르게 움직였다. 번개가 내리치며 비가 쏟아지는 6일 저녁 11시45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발령되면서 한 시간 만인 이날 오전 0시45분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곧바로 읍면동을 중심으로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막힌 하수구를 정비하는 등 신속한 현장대응을 지시했다.

지난 여름 극한호우에 대비한 하수구 정비 등의 경험에 직원들은 반사적으로 빠른 대응에 나설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정헌율 시장은 비가 조금씩 잦아들기 시작한 7일 오전 8시부터 신속한 피해 집계와 복구를 위해 본청 직원들을 29개 읍면동에 급파하는 등 총력전을 기울였다.

▲익산시청 직원들의 현장 대응 모습 ⓒ익산시
▲익산시청 직원들의 현장 대응 ⓒ

다행히 전날 저녁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가 발표됐으나 이날 오전부터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오전 10시 이후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되는 등 더 이상 비는 내리지 않았다.

읍면동과 본청 직원 700여명은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긴급 복구와 침수로 발생한 쓰레기 처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며 지역 곳곳을 정리했다.

집중호우가 내린 도심지역 곳곳에서도 지방하천과 지하차도 등을 긴급 점검한 데 이어 배수펌프장과 우수저류조, 640여개의 빗물받이 점검 대응에 나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7일 오전 망성면 화산배수장과 화산리 시설하우스 등을 찾아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다.

아울러 긴급 간부회의를 추가로 열고 정확한 피해상황 파악과 신속한 복구를 위해 부서별로 맡은 역할을 지체 없이 수행할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익산시청 직원들의 현장 대응 ⓒ익산시

익산시가 폭우 상황 대응과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주말도 반납하고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하천이 범람해 함라면 연화마을 주민 10세대는 이미 대피했고 춘포면 원쌍정마을 주택 일부도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지만 선제적 대응이 효과를 본 셈이다.

익산시는 모든 호우특보가 해제된 상태지만 비상근무체제를 계속 유지하면서 피해 집계와 복구를 병행하고 추가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로 해석됐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선제적으로 추진한 농배수로 정비와 직원들의 빠른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직원들을 격려하면서도 "주민들의 불편을 덜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겠다"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비록 지금은 빗줄기가 잦아들었지만 약해진 지반으로 인한 산사태 등 2차 위험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익산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피해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조속한 복구와 시민안전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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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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