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익산시 웅포면에 밤새 274㎜의 극한호우가 내리는 등 일부 지역에 집중호우가 덮쳐 익산시가 피해 최소화를 위한 신속한 초동 대응에 나섰다.
7일 익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린 비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평균 183㎜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한 가운데 성당면과 용안면, 망성면 등 일부 북부지역에는 이번에도 20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익산시는 전날 오후 10시50분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 데 이어 같은 날 밤 11시45분에 호우경보로 한 단계 격상한 후 비가 잦아든 이날 오전 7시30분에 다시 호우주의보로 변경했다.

6일 밤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인근 하천이 범람해 함라면 연화마을 주민 10세대가 대피했는가 하면 춘포면 원쌍정마을 주택 일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해 주민 16명이 대피했다.
익산시는 이날 0시45분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이날 오전 반지하 주택 20여세대와 산사태 우려지역 50개소, 급경사지 10개소 등을 긴급 점검했다.
또 도로교량 등 70여개를 포함한 지방하천과 지하차도 등을 긴급 점검한 데 이어 배수펌프장과 우수저류조, 640여개의 빗물받이 점검에 즉각 나섰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날 새벽부터 현장점검에 나선데 이어 오전에는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와 정재관 전북도 스마트농산과장 등과 함께 망성면 일원의 배수체계 및 사업현황 점검에 돌입하는 등 북부지역 침수현장을 돌며 초동대응을 지휘하고 안전대책을 강조했다.


익산시내 고래등오거리 등 저지대 도로침수도 잇따라 발생했지만 익산시의 신속한 초동대응으로 곧바로 정상화됐다.
익산시가 이날 오전 10시까지 접수한 피해 상황은 주택침수 16동에 상가 침수 12동, 도로침수 49개 등 총 98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익산시는 만경강 일대의 하천변 산책로 12개소를 포함한 등산로 25개 노선 등을 통제하는 등 시민안전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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