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보도에 대해 친한계인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 "신천지 기관지 천지일보에서, 동혁 씨 이렇게까지 해서 1등 하니 즐겁습니까"라고 말했다.
박 전 대변인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오늘부터 매일 커뮤니티와 단톡방에서 보게될 신천지 기관지 천지일보의 여론조사. 질문지를 보자. 장동혁이 1등했다는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 한동훈이 선택지 중 아예 없다. 이길 자신이 없으니 빼버리자까지는 OK"라고 했다.
이어 박 전 대변인은 "야권 대선 후보 조사에 갑자기 조국이 등장한다. 조국혁신당이 야당이다? 그리고 조국 뒤에 한동훈을 넣어 두었다. 참으로 투명하다. 이렇게 해서 야권 적합도에서 중도층 지지자들이 선택할 범퍼로 조국을 넣어두고 전체 조사에서는 한동훈을 아예 빼서 자기들 커뮤니티와 단톡방에 돌릴만한 결과가 나올 조사가 완성된다. 신천지 기관지 천지일보에서"라고 지적했다.
박 전 대변인은 "동혁씨 이렇게 까지 해서 1등하니 즐겁습니꽈(까)?"라고 반문했다.
친한계인 윤석만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한동훈' 이름이 빠졌다는 점을 지적하했다. 그는 "이건 분명한 여론 조작이다. 조작 의도는 자명해 보인다. 이 조사를 토대로 누가 이득을 보는가. 대통령과 회담을 앞둔 장동혁이 아닐까"라며 "20년간 언론인 생활했던 내 입장에서도 이런 조사 설계를 본 적이 없다. 이 조사의 의뢰자 및 기사 작성자는 천지일보다"라고 했다.
사이비 집단으로 알려진 신천지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신천지 연루 국민의힘 대선 경선 개입' 의혹을 폭로했던 그 종교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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