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국문화원형 전시관’ 착공…2027년 개관 목표

403억 투입해 전시·체험 복합공간 조성

▲전시관 조감도 ⓒ전주시

전북 전주시가 한국 전통과 현대적 콘텐츠를 아우르는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건립에 착수했다.

시는 8일 덕진동 옛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부지에서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관계 기관 대표,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사업 추진의 첫 단계를 함께했다.

전시관은 2027년까지 국비 247억 원을 포함한 총 403억 원 사업비가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연면적은 7367㎡로 체험 중심의 문화 공간을 목표로 한다.

지하 1층에는 주제전시관, 기획전시실, 5면 몰입영상관이 들어서며 1층은 매표소와 카페, 2층은 사무공간과 콘텐츠 제작지원실로 꾸며진다.

특히 청각·촉각·후각·미각을 아우르는 오감 체험형 콘텐츠를 도입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는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전시관 건립이 전주시립미술관, 컨벤션센터와 함께 전주 MICE 복합단지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아 국제회의와 전시, 관광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19년 기본계획 수립 이후 타당성 조사, 재정투자심사, 건축 설계공모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추진됐다. 지난 2023년에는 옛 야구장 철거를 완료하며 부지 정비도 마무리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문화는 더 이상 향유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자산”이라며 “K컬처 열풍 속에서 전주가 한국문화원형 전시관을 통해 세계와 소통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시관 착공식 ⓒ전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