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구치소에서 20대 남성 재소자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집단폭행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교정당국은 특별사법경찰팀을 투입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
8일 교정당국에 따르면 재소자 A씨가 지난 7일 오후 구치소 내 수용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유족은 A씨 시신 곳곳에서 멍과 타박상이 발견됐다며 "다른 재소자들의 폭행이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5인실 방에 다른 재소자 3명과 함께 수감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교정당국은 해당 재소자들을 모두 분리 조사 중이다. 수사는 구치소 내 특별사법경찰팀이 전담하고 있으며 부검은 오는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구치소 관계자는 "사망 사건이 발생해 수사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치소 관리 부실과 재소자 안전 대책에 대한 비판 여론은 거세지고 있다. 교정시설에서 발생한 인권침해 가능성에 사회적 시선이 집중되면서 이번 사건이 제도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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