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부산지역에서 2만8883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고3 수험생은 출생 인구가 많았던 2019년생 '황금돼지띠' 세대로 전체 응시자의 70% 가까이를 차지하며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9일 부산교육청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진행된 원서 접수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 지역 수능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1527명(5.6%) 증가했다. 졸업 예정자가 1만9952명으로 전체의 69.1%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794명(9.9%) 늘어난 수치다. 반면 졸업생은 7609명으로 4.6% 줄었고 검정고시 출신은 1322명으로 8.2% 늘었다.

올해는 자연계 학생들까지 사회탐구 과목으로 몰리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응시자 10명 중 7명이 두 과목 중 최소 한 과목을 사회탐구로 선택했고 두 과목 모두 사회탐구를 택한 인원은 1만6657명(57.7%)에 달했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조합한 경우는 3047명(10.5%), 과학탐구만 택한 경우는 8301명(28.7%)이었다. 사회탐구에서는 생활과 윤리와 사회·문화가, 과학탐구에서는 지구과학Ⅰ과 생명과학Ⅰ이 많이 선택됐다.
국어 영역은 화법과작문을 고른 수험생이 1만9047명(65.9%)으로 가장 많았고 언어와매체는 9535명(33%)이었다. 수학은 확률과통계를 택한 수험생이 1만4636명(50.7%)으로 절반을 넘었으며 미적분은 1만1587명(40.1%), 기하는 968명(3.4%)이었다. 제2외국어 응시자는 4022명으로 지난해보다 9.9% 늘었으며 일본어Ⅰ과 한문Ⅰ 비중이 높았다. 직업탐구 지원자는 92명으로 전년보다 소폭 늘었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최종 지원자 확정 후 시험장 배치와 수험번호 부여 등 실질적인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며 수능 당일까지 차질 없는 운영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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