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한달 만에 하락세로 접어든 가운데 PK에서는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2주 연속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앞서는 가운데 지지율 격차는 소폭 좁혀졌다.
15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4.5%로 전주 대비 1.5%p 내려앉았다. 우상향 곡선을 이어간지 한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접어든 것이다. 부정 평가는 41.1%로 전주보다 1.9%p 상승했으며 긍정 평가와의 격차는 13.4%p로 전주 대비 3.4%p 줄어들었다.
한편 PK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전주 대비 3.3% 뛰어오른 54.6%로 나타났다. 진보 강세 지역인 광주·전라에서도 지지율 하락세가 감지된 가운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지도가 상승한 것이다. 부정 평가 역시 4.0%p 감소하며 긍정 평가와의 격차가 15.8%p 차이로 벌어졌다.

그러나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다소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PK 지역에서 2주 연속으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다.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44.0%로 나타나며 전주 조사 대비 3.8%p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9.8%로 전주 대비 3.2%p 높은 지지도를 보였지만 지지율 격차는 0.3%p를 좁히는데 그쳤다.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등 진보정당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하락한 반면 보수정당으로 분류되는 개혁신당의 지지율만 상승하며 보수진영의 지지율 상승세가 나타난 점도 눈에 띈다. 특히 전주 조사에서 2.1%의 지지율이 나타났던 진보당은 이번 조사에서 0%로 집계되며 존재감을 크게 잃었다. 반면 개혁신당은 같은 기간 1.8%에서 3.9%로 크게 뛰어올랐다.
두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서 ±2.0%p, 정당 지지도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각각 5.1%, 4.2%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