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정부 123대 국정과제 첫머리로 ' 국민주권 실현과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 추진'이 제시된 것을 두고 "장기 집권을 위한 개헌"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장 대표는 17일 오전 약식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특검을 통해 몰아붙이고 있는 야당 말살, 정당 해산 프레임, 패스트트랙 구형, 그리고 오늘 권성동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 이 모든 것들이 향하고 있는 퍼즐의 마지막 조각은 결국 장기 집권을 위한 개헌이라고 생각한다"며 "충분히 예정됐던 것이고 국정 1호 과제로 내세울 만큼 이재명 정권에게는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결국 지금의 헌법 파괴 입법, 헌법 파괴 특검의 야당 말살, 더불어민주당의 터무니없는 정당해산(주장), 이 모든 프레임과 공격이 향하고 있는 정점은 결국 장기 집권을 위한 개헌"이라고 재강조했다.
그는 "이재명이라는 정치인 한 명이 대한민국 정치에 들어와 권력의 정점에 서면서, 그 한 명으로 인해서 대한민국 헌법이 어떻게 망가지고 있느냐"며 "결국 헌법 파괴는 '장기 집권 개헌'으로 대체될 것", "지금의 모든 과정들은 결국 장기 집권을 위한 개헌으로 가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의 이같은 주장은 국민의힘이 전날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범여권의 사퇴 압박 등을 명분으로 장외투쟁을 결의한 가운데 나왔다.
장 대표는 이날도 "여당이 이런 공격(대법원장 사퇴 요구)을 하고 대통령실도 '원칙적으로 공감한다'고 한 것은 지극히 반헌법적이고 대통령 탄핵 사유까지 된다"며 "무슨 만남이 있었다, 식사가 있었다는 근거 없는 내용 하나를 가지고 비틀어서 대법원장 사퇴까지 몰고가는 이런 저열한 방식이 늘 민주당이 쓰는 방식"이라고 여당을 비난했다.
그는 "내란특별재판부를 밀어붙이고, 대법원장 사퇴하라고 하고, 패스트트랙 재판을 통해서 국민의힘을 완전히 해체시키려 하고, 여론몰이식 수사를 통해 국민의힘 의원들을 구속하는 이런 모든 문제에 대해 어떻게 싸워나가야 될지 보다 깊이있는 고민을 하겠다"며 "그 시작으로 이번 주말에 대구에서 당원들과 함께 강력하게 규탄하겠다"고 장외 집회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후 장외투쟁 일정에 대해 "이후 일정은 아직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충청권에서 현장 최고위를 하고, 계속해서 부산에서부터 수도권으로 올라오는 방향을 잡고 있다"고 했다. '부산에서부터'란 지난주 부산 현장최고위 개최와 세계로교회 예배 참석 등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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